제28장 독약과 계시

"왜 굳이 나를 도와준 거야? 무슨 속셈이 있는 거지?" 안나가 차갑게 물었다.

순간 캐시는 안나가 자신의 계획을 눈치챈 건 아닐까 두려웠다. 그녀는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다. "무슨 속셈이 있겠어? 그냥 너를 도와주고 싶었을 뿐이야."

"그래?"

안나는 조롱하는 미소를 지으며 잔 속의 샴페인을 휘저었다. 호박색 액체가 크리스털 잔 안에서 춤추며 아름다운 곡선을 그렸다.

안나의 의심을 감지한 캐시는 재빨리 잔을 들어 올렸다. "안나, 우리 옛날 동창이잖아.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."

"미안해, 재활센터에서 생긴 버릇이라...

로그인하고 계속 읽기